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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명함

대기업·금융권 명함은 개인의 취향보다 회사의 CI 규정이 우선합니다. 로고 위치·전용 색상·지정 서체가 사내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디자인을 고르기 전에 홍보팀이나 총무팀의 명함 규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부서와 직급 표기는 조직도상의 정식 명칭을 따르는 것이 원칙이고, 해외 거래가 있다면 뒷면 영문 표기를 반드시 두되 직급의 영문 대응(부장 General Manager 등)을 회사 표준에 맞춰야 혼선이 없습니다. 대표전화·직통번호·팩스·이메일까지 항목이 많아지므로 2열 그리드처럼 정보를 정연하게 담는 레이아웃이 유리하며, 무역업이라면 사업자등록번호와 함께 취급 품목을 적어두는 것이 실무에서 도움이 됩니다.

앞면에 둘 것, 뒷면으로 보낼 것

기업 명함은 개인이 정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회사 로고·사명·부서·직급·이름의 순서와 위치가 CI 규정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개인이 고를 수 있는 것은 어떤 연락처를 넣느냐 정도입니다. 대표전화·직통·휴대폰·팩스·이메일·주소를 모두 넣으면 여섯 줄이 되는데, 외부 고객을 자주 만나는 직무라면 휴대폰을, 내부 협업 위주라면 직통을 앞세우는 식으로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뒷면은 영문 면이 표준입니다. 직급의 영문 표기는 회사가 정한 대응표를 따라야 합니다 — 같은 「부장」이 회사마다 General Manager, Senior Manager, Director로 다르게 옮겨집니다.

레이아웃을 고를 때

항목이 많고 규정이 엄격한 업종이라 정보를 2열이나 라벨 정렬로 정연하게 담는 그리드 구조가 잘 맞습니다. 로고 위치가 고정돼 있다면 나머지 정보가 그 로고를 피해 흐르는 레이아웃을 골라야 합니다. 금융권은 신뢰를 주는 감색·먹색 계열의 절제된 구성이 대부분이고, 무역업은 해외 거래처가 먼저 보는 영문 면에 더 공을 들이기도 합니다.

신규 사업이나 스타트업 계열사처럼 CI 규정이 느슨한 곳이라면 이 사이트의 다른 업종 디자인을 참고해도 됩니다. 규정이 있다면 규정이 우선입니다.

이 업종에서 자주 보는 실수

부서 이름을 약어로 적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사내에서는 통하는 「경영지원실 기획2팀」의 약칭도 외부 사람에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조직 개편 뒤 명함을 다시 찍지 않아 부서명이 틀린 채 쓰이는 경우도 잦습니다. 휴대폰 번호를 넣을지는 회사 정책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 업무용 번호를 따로 쓰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영문 면의 이름 표기를 여권과 다르게 적어 출장 서류와 어긋나는 일도 있습니다.

용지와 후가공

대부분의 회사가 용지와 후가공까지 규정으로 정해 두고 지정 인쇄소를 씁니다. 규정이 없다면 두께감 있는 백색 용지에 무광 코팅이 가장 무난하고, 로고에만 박이나 형압을 쓰는 방식이 흔합니다. 영문 면을 뒷면에 둔다면 앞뒷면의 여백과 정렬 기준선을 맞춰야 뒤집었을 때 한 장의 명함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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