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운송·물류 명함

운송 명함은 지갑에서 꺼내 그 자리에서 전화를 거는 물건이라, 번호의 크기가 곧 성능입니다. 대표번호와 휴대전화를 두 곳에서 반복해 크게 싣는 구성이 이 업종에서 표준처럼 굳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차량 종류와 톤수, 운행 가능 지역, 24시간 여부는 문의 전화에서 가장 먼저 묻는 세 가지라 명함에 미리 적어 두면 통화가 짧아집니다.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허가번호나 사업자등록번호를 적어 두는 것은 개인 용달과 등록 업체를 구분하는 신뢰 표시입니다.

국제물류·포워딩은 성격이 조금 달라서 항공과 해상 중 어느 쪽이 주력인지, 취급 지역이 어디인지를 밝히고 선적 서류가 오가는 이메일을 전화만큼 또렷하게 두어야 합니다. 번호를 예쁘게 만들려다 작게 앉히는 순간 이 명함은 제 일을 못 합니다.

앞면에 둘 것, 뒷면으로 보낼 것

용달·화물 명함의 앞면은 번호가 절반을 차지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그다음이 차종과 톤수(1톤 탑차, 5톤 윙바디처럼 업계 용어 그대로), 그리고 운행 지역입니다. 이 세 가지가 앞면에 있으면 화주는 전화하기 전에 맞는 차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허가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는 뒷면에 두어도 됩니다. 적재물 배상 보험에 가입했다면 그 사실도 뒷면에 한 줄 적어 두십시오 — 고가 화물이나 이삿짐을 맡기려는 화주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퀵서비스는 접수 번호 하나가 전부라 번호를 카드 폭 가득 쓰는 구성이 흔하고, 국제물류·포워딩은 전화보다 이메일 비중이 높아 이메일과 주력 운송 수단(항공·해상·특송)을 앞면에 둡니다. 포워딩 명함은 해외 거래처에도 건네므로 영문 면을 따로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레이아웃을 고를 때

같은 번호를 앞뒤 두 번 크게 싣는 구조가 이 업종에서는 결함이 아니라 관례입니다. 명함이 지갑이나 차량 대시보드에 어느 면으로 놓여 있든 번호가 보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굵은 고딕, 높은 명도 대비, 대형 숫자를 받쳐 주는 레이아웃이 맞습니다.

포워딩은 사정이 다릅니다. 무역 서류를 다루는 사무직의 명함이라 기업 명함에 가까운 정돈된 그리드가 어울리고, 뒷면을 영문으로 쓰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업종에서 자주 보는 실수

번호를 디자인 요소로 다루다 작게 앉히는 것이 가장 치명적입니다. 운전 중 신호 대기에서, 혹은 창고 앞에서 급하게 번호를 찾는 사람이 이 명함의 사용자입니다. 「24시간」「전국」 같은 단어를 근거 없이 쓰는 것도 문제입니다 — 새벽에 전화했는데 받지 않으면 다음은 없습니다. 운행 가능한 시간과 지역을 사실대로 적는 편이 재의뢰로 이어집니다.

용지와 후가공

용달·퀵 명함은 자석 명함으로 만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화주의 냉장고나 사무실 철제 캐비닛, 차량에 붙어 있으면 필요할 때 명함을 찾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종이 명함이라면 대시보드 위 햇빛과 습기를 견디도록 코팅이 필수입니다. 포워딩 명함은 일반 사무용과 같게 기본 용지에 무광 코팅이면 충분합니다.

이 업종 디자인 5종이 고른 것

운송·물류 명함 디자인 5종

다른 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