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두 줄
김서준
Seojun Kim
왼쪽 아래 구석에 굵은 한글 이름 한 줄과 그 아래 가는 영문 이름 한 줄, 앞면의 글자는 그것이 전부인 구성입니다. 모노그램 미니멀보다 한 걸음 더 나가 직함과 연락처까지 뒷면으로 보냈고, 대신 이름을 26px 로 키워 두 줄이 하나의 로고타이프처럼 읽힙니다.
나머지 80% 는 배경색 그대로의 색면이고, 대각선 맞은편 구석의 심볼 하나는 그림 슬롯이 맡습니다 — 색지에 인쇄한 듯한 종이 입자도 그림의 일입니다. 앞뒷면의 색을 맞바꾸는 디자인과 짝이고 뒷면은 발치 두 줄(웹사이트, SNS 와 전화)이 받습니다.
사진가·스타일리스트·1인 공방처럼 이름이 곧 상호인 사람에게 맞습니다. 급히 전화를 걸어야 하는 출장 업종에 쓰면 번호가 뒷면에만 있다는 것이 손해이므로 그때는 영문 이름 자리에 번호를 넣는 편이 낫습니다 — 영문 이름 칸이 비면 그 줄은 그려지지 않습니다.
